2016년 2월 24일 수요일

필리버스터 은수미 8시간 9시간 10시간,은수미 국보법 사노맹 고문

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(필리버스터)이 이어지던 2월 24일 아침까지만 해도 화제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었습니다.


첫 토론자로 나온 그는 전날 저녁 7시 6분부터 이날 0시 39분까지 5시간 33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고 합니다!





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은 바뀌었다. 김 의원과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 이어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이날 새벽 2시 30분부터 낮 12시 48분까지 10시간 18분간 발언했다. 은 의원은 중간중간 목과 다리, 허리를 풀어주며 토론을 이어갔습니다!


은 의원의 토론이 그칠 줄 모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(SNS) 상에서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.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“은수미 대단하다. 힘내라!”는 글을,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“울컥한다. 내가 아는 은수미는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할 것이다”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!


은 의원은 “(어떻게 하면) 같이 살까, 이 생각 좀 하자. (박근혜 대통령이) ‘피를 토하는’과 같은 날선 표현을 말고 어떻게 하면 화해하고 사랑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,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”는 말로 토론을 마친 뒤 같은 당 김현 의원의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서 내려왔다.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, 전순옥·임수경 의원 등과 포옹을 나누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!


'국가정보원의 광범위한 정보수집을 허용했다'는 비판을 받고 있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은 의원은 “법이 통과되어도 언젠가 바꿀 수 있겠지만, 그러기 위해서는 또 누군가 고통을 당할지도 모른다”며 “한 사람이라도 덜 고통받는 방법을 정부·여당이 찾읍시다”는 말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. 지난 1992년 당시 ‘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(사노맹)’ 정책실장이었던 그는 노태우 정부가 사노맹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면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. 국가안전기획부(현 국정원)에서 고문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장 절제 수술을 받기도 했다. 이러한 그의 경험이 이번 필리버스터 발언 내용에 녹아 있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습니다!


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은 의원에게 “의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”며 “그런다고 공천 못받아요”라고 소리치기도 했다. 그러자 은 의원은 “김 의원은 공천 때문에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”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당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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